쉼터-글

사람 냄새가 좋다

산 야 로 2011. 4. 23. 22:43

사람 냄새가 그리운 날은?


사람 냄새가 좋다

 

 

 

사는 게 욕심이리라.
버린다고 하면서
다시 주워 모아
다시 그 자리.

얼마큼 아파야만 정말 버릴 수 있을까?

잔재 되어 있는 욕망의 늪에서
허우적대다가 겨우 빠져 나왔건만
늪 속의 유혹은 미지로 향하는 호기심.

사람 냄새가 그리워서인가?
혼자서 잘 견디는 것처럼
강한 듯 하지만
빈 강정처럼 겉으로 달콤한 나인 것을

아픔의 날들이
스릴의 환상으로 변해가는가?
고통보다 미지의 세계로 끝없는 발돋움하는
그리운 사람 냄새.

글:공복자 

 

 

사람 냄새가 그리운 날은~~


‘사람 냄새’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은 알기에
나이가 들어 갈수록

어떤 수식어보다 듣고 싶은 말이다

비록 물질을 중시하는
각박한 시대에 사람냄새 맡기가
갈수록 더욱 어렵지만

아직도 주위엔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는가?


상대를 용납(容納)하는 마음을 지니고

분야를 초월하여 (德)이 있는 사람들!

지금 나에겐
무슨 냄새가 나는가?

다른 사람에게 나는 냄새에는
그리도 민감하면서
정작
나에겐 무슨 냄새가 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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