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가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Seven Daffodils(일곱송이 수선화) - Brothers Four (브라더즈 포) I may not have a mansion. I haven’t any land. Not even a paper dollar to crinkle in my hand. But I can show you mornings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저는 저택도 없고 땅도 없어요. 손 안에 부스럭거리는 종이돈도 없어요. 하지만, 전 천 개의 언덕 위에 있는 아침을 당신께 보여드리고 키스와 입곱송이 수선화를 드릴 수 있읍니다. I do not have a fortune to buy you pretty things. But I can weave you moonbeams for necklaces and rings. And I can show you mornings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예쁜 걸 살 재산은 없지만 달빛을 엮어 목걸이와 반지를 만들어 드릴 수 있읍니다. 천 개의 언덕 위에 있는 아침을 보여드리고 키스와 일곱송이 수선화를 드릴 수 있읍니다. Seven golden daffodils are shining in the sun To light our way to evening when our day is done. And I will give you music and a crust of bread. A pillow of piny boughs to rest your head. 햇빛에 반짝이는 금빛 일곱송이 수선화는 하루 일과를 마친 우리의 저녁 길을 밝혀줄거예요. 전 당신께 음악과 한조각 빵과 당신을 편히 쉬게 해 줄 하나의 솔가지 베개를 드릴거여요. 눈부신 아침햇살에 산과 들 눈뜰때 그 맑은 시냇물 따라 내 마음도 흐르네 가난한 이 마음을 당신께 드리리 황금빛 수선화 일곱송이도 긴 하루 어느듯 가고 황혼이 물들면 집 찾아 돌아가는 작은새들 보며 조용한 이 노래를 당신께 드리리 황금빛 수선화 일곱송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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