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글

어머니

산 야 로 2011. 12. 12. 00:00

 



어머니

 

인류 역사는 어머니의 산물이란 말과 같이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이 있어

삶이 더 아름답게 만들어 진것이 아닌가 싶다.

 

가난과 굶주림에 허리띠를 졸라매며

평생을 자식 위해 몸 바치신 어머니!

 

그 사랑은 나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는

멎을 줄 모르는 영원한 그리움이다.


어머니 시 모음



어머니  / 김시천


내가

그러지 않았을까

 

동구 밖

가슴살 다 열어놓은

고목나무 한 그루

 

그 한가운데

저렇게 큰 구멍을

뚫어놓고서

 

모른 척 돌아선 뒤

잊어버리진 않았을까

아예, 베어버리진 않았을까



김명인 시 모음


어머니 / 정연복


그럭저럭 견딜 만한

인생살이 같다가도

 

세상살이가 힘겨워

문득 쓸쓸한 마음이 들 때

 

나지막이 불러보는

세 글자

 

 

당신의 그 여린 몸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지어낸

 

이 몸

이 소중한 생명이기에

 

꽃잎 지듯

쉽게 무너질 수는 없어요



어머니 시모음. 음악감상.


 어머니 /김동리

가을 들녘에 내리는 황혼은
내 어머니의 그림자
까마득한 옛날 이미 먼 나라로 가신,
그러나 잠시도 내 곁을 떠난 적 없는
따스한 햇볕처럼
설운 노래처럼
언제나 내 곁을 맴도는
어머니의 그림자



시인 김남주 시 모음


어머니 / 김초혜

한몸이었다
서로 갈려
다른 몸 되었는데

주고 아프게
받고 모자라게
나뉘일 줄
어이 알았으리

쓴 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 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몸으로 돌아가
서로 바꾸어
태어나면 어떠하리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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