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

길을 가다가 /이정하

산 야 로 2015. 1. 3. 09:11


길을 가다가

                                      - 이정하 -

때로 삶이 힘겹고 지칠 때
잠시 멈춰서서 내가 서 있는 자리
내가 걸어온 길을 한번 둘러보라

편히 쉬고만 있었다면
과연 이만큼 올수 있었겠는 지

힘겹고 지친 삶은
그 힘겹고 지친 것 때문에
더 풍요로울 수 있다

가파른 길에서 한숨쉬는 사람들이여
눈앞의 언덕만 보지말고
그 뒤에 펼쳐질 평원을 생각해보라
외려 기뼈하고 감사할 일이 아닌지...


삶의 과정에 가장 힘들 때 
용기가 되고 위로가 되었던 글



'시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가 지닌 향기처럼 / 김윤진 -  (0) 2015.11.15
길 앞에서  (0) 2015.01.05
그 사람을 만나고 싶다.  (0) 2013.07.27
아버지의 빈 지게  (0) 2013.03.18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0) 201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