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
길 앞에서
산 야 로
2015. 1. 5. 10:50
길 앞에서
이성진/시인
누군가는 길을 내고
누군가는 숲을 헤치고
강을 가로질러 갔으리라
절망의 때
주저앉고 싶을 때
흔들리지 않고
한걸음 나가면 된다
누군가 걸으면 길이 되고
누군가 걸으면 희망이 된다
처음부터 길이었던 길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