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글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산 야 로
2017. 6. 2. 13:13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떨어지는 빗방울이
바위를 깍을 수 있는 것은
그것의 강함이 아니라
그 꾸준함과 포기함을 잊은
노력 때문입니다.
수백 년을 내리쳤던 비바람에도
갈라질 낌새를 보이지 않다가
어느 한 번의 비바람이 내리치면
순식간에 둘로 갈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바위가
어느 순간에 쪼개졌다고 해도
단 한 번으로 인해 쪼개진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수백 년을 때린 그 우직함이 모여서
비로소 쪼개진 것이지요.
어떤 사람이 성공했다고 할 때 우리는
그가 얻은 부와 지위를 부러워하지만
정녕 우리가 부러워해야 할 것은
그가 그렇게 되기까지의
피나는 노력입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부러워해야 할 것은
한 사람의 부와 지위가 아니라
그 사람이오랜 시간 흘렸던
땀과 눈물의 아름다움입니다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 삶, 그랬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준 적 한 번 없고, 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 할 때도 가만히 있어준 적 한번 없었습니다. 오히려.. 늘 허한 가슴으로 알 수 없는 목마름에 여기 저기를 헤매게만 했지요. 삶, 그랬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 내가 준 사랑만큼 삶이 내게 무엇을 주지 않아 적잖이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 그런 사람이 나 뿐이겠냐 하는 생각에 "그래도,..." 하며 늘 다시 한 번 고쳐 살곤 했지요. 삶은 늘 그렇게 내 짝사랑의 대상 이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실망만 하고 말지라도 이미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 그 일을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슬프고, 조금은 아플지라도 그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를 다시 시작 해야겠지요.
행복한 하루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처음으로 다시 되돌릴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한 날들이 되게 할 수는 있습니다.
다가오는 지극히 작은 이런 것들만 바꾸어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바로 행복입니다..
-박성철의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