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무스꾸리(Nana Mouskouri)-사랑의기쁨(Plaisir D'amour)
Plaisir d’amour ne dure qu’un moment 사랑의 기쁨은 한 순간이지만
쁠레지흐 다무흐 느 뒤흐 껑 모망
Chagrin d’amour dure toute la vie 사랑의 슬픔은 영원하죠
샤그항 다무흐 뒤흐 뚜뜨 라 비
Tu m’as quitte pour la belle Sylvie 당신은 아름다운 Sylvie를 위해 절 버렸고
뛰 마 끼떼 푸흐 라 벨 씰비
Elle te quitte pour un autre amant 그녀는 새로운 애인을 찾아 당신을 떠나요
엘 뜨 끼뜨 푸흐 엉 오트흐 아망
Plaisir d’amour ne dure qu’un moment 사랑의 기쁨은 잠시 머물지만
쁠레지흐 다무흐 느 뒤흐 껑 모망
Chagrin d’amour dure toute la vie 사랑의 슬픔은 평생을 함께 해요
샤그항 다무흐 뒤흐 뚜뜨 라 비
Tant que cette eau coulera doucement 초원을 흐르는 저 시냇물을 향해
땅 끄 쎄뜨 오(리에종해서 쎄또) 꿀르하 두쓰망
Vers ce ruisseau qui borde la prairie 이 물이 끝없이 흐르는 한
베흐 쓰 휘쏘 끼 보흐드(흐 발음 짧게..) 라 프헤히
Je t’aimerai me repetait Sylvie 당신을 사랑하리라고 Sylvie는 말했었죠
쥬 뗌므헤 므 헤뻬떼 씰비
L’eau coule encore elle a change pourtant 물은 아직도 흐르는데 그녀는 변했어요
로 꿀르 앙꼬흐 엘 라 샹쥬 푸흐땅
Plaisir d’amour ne dure qu’un moment 사랑의 기쁨은 한 순간이지만
쁠레지흐 다무흐 느 뒤흐 껑 모망
Chagrin d’amour dure toute la vie 사랑의 슬픔은 영원히 남지요.
샤그항 다무흐 뒤흐 뚜뜨 라 비
* 노래해설
마르티니가 작곡한 이 곡의 가사는
'사랑의 기쁨은...'으로 시작하기는 해도, 배반당한 사랑을 괴로워하는 내용이어서,곡명을 제대로 붙이자면 `사랑의 아픔'쯤으로 해야 맞 기 때문이다.
이 노래는 프랑스말 또는 이탈리아말로 흔히 불리는데, 곡이 아름다워서 클라식가수 대중가수 가릴 것 없이 많은 가수들이 불렀다.
그 가운데서 그리스의 나나 무스쿠리가 불어로 부른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랑의 기쁨은 잠깐일 뿐,사랑의 쓰라림은 오래 간다면서 남자는 떠나간 여인 '실비'(실비아)를 원망한다.
Plaisir D'amour (사랑의 기쁨)은 독일 태생의 프랑스 작곡가인 마르티니(Jean Paul Egide Martini 1741-1816)가 Jean-Pierre Claris de Florian(1755-1794)의 사랑을 잃은 아픔과 슬픔을 표현한 시에 곡을 붙인 노래이다.
나나 무스끄리와 에디트 피아프가 샹송으로 불러 잘 알려진 곡인데 샹송으로 알고 계신 분이 많겠지만 엄연한 클래식 성악곡입니다.
그 시절 음악가들이 대개 그랬듯이 마르티니도 유럽각국을 배회하며 활동을 했었습니다.
원래 이곡은 이태리어로 된 오페라 중의 아리아이다. 이태리어로는 "Piacer d'amor"이rh, 곡제는 "사랑의 기쁨"이지만 내용을 보게 되면 제목과는 사뭇 다릅니다. 어떤 여인과의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애절함과 그리움으로 가득한 한 남자의 심정을 노래한 곡입니다. 지나간 사랑을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마음을 표현한 비련의 노래입니다.
나나 무스꾸리(그리스어: Nανά Μούσκουρη, 본명: 이오안나 무스쿠리, 1934년 10월 13일 ~ )는 그리스의 가수이다. 약 3억장의 음반판매기록을 갖고 있다.
그리스의 가수이나, 그리스어 뿐만 아니라, 영어, 불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라틴어, 포르투갈어로도 음반을 취입하기도 했고, 프랑스에서는 역대 최대 앨범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한국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친구들과 함께 노래하는 건 즐거운 일"이라고 운을 뗐다. 특별히 아끼는 곡이 있는지 묻자 무스쿠리는 "무척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프랑스 샹송 가수 샤를 아즈나부르(Charles Aznavour)와 함께 부른 '사랑의 기쁨(plaisir d'amour)', 알랭 들롱과 함께 작업한 '가난한 뤼트뵈프(pauvre Rutebeuf)'를 꼽았다.
"'사랑의 기쁨'이란 곡은 한국에서 아주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죠.
그리고 알랭 들롱과 함께한 '가난한 뤼트뵈프'라는 곡은 우정에 관한 아름다운 시입니다.
들롱은 노래를 한 건 아니고, 제가 노래로 불렀던 시를 낭송했는데 아주 멋진 곡이 됐어요. 조안 바에즈와의 듀엣곡 '히어스 투 유(Here's to You)'도 추천하고 싶네요."
1958년 그리스의 유명 작곡가 마노스 하지다키스의 곡을 담은 EP(미니 앨범)를 발매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한 무스쿠리는 50여년 간 450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그는 모국어인 그리스어는 물론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녹음한 앨범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다.
투어 공연 때는 현지 노래를 현지 언어로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금껏 해온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묻자 무스쿠리는 주저 없이 한국 공연(2008년 대구 공연)을 꼽았다.
"대구 공연 때가 내 생일이었는데, 관객 모두 날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죠.
공연장에 생일 축하 메시지를 써서 붙여놓기도 했어요. 너무너무 좋았죠. 많은 나라에서 사랑받아왔지만 이렇게까지 나를 생각해준 나라는 별로 없거든요.
모든 공연이 다 특별하긴 하지만, 대구 공연에서의 깜짝 생일 파티는 내게 아주 많은 추억을 남겼어요.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억 중 하나입니다."
투어 공연 때마다 현지의 언어로 노래하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일"이라고 답했다. "외국에 갈 때마다 그곳의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외국 문화에서 늘 많은 것을 배우곤 하는데 그건 내 음악에 큰 도움이 돼요.
언어는 문화와 음악 일부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 그 나라의 언어로 노래하는 건 내게 아주 중요한 일이 됐습니다.
외국에 가서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 그들을 위해 노래하는 것 역시 내겐 아주 중요해요.
내게 다른 언어로 노래하는 일이란, 내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무스쿠리는 정치·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은 뮤지션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1994-99년 유럽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고국 그리스가 재정위기에 빠진 2010년에는 유럽의회 의원 연금 전액을 그리스를 위해 바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스는 내 조국이자 정체성(identity)이죠.
나는 좋을 때든, 나쁠 때든 그리스를 사랑해왔습니다. 동시에 세계의 다른 나라들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죠.
그리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무척 슬프게 생각하지만 세상에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곧 극복해 낼 거라 믿어요."
무스쿠리에게 음악이란 무엇일까.
"음악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죠. 음악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게 도와줬어요. 또한 음악은 나와 내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죠.
지금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젊은 가수 싸이가 있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이 춤추고 노래하는 그를 보며 한국과 한국의 음악·문화에 더 흥미를 갖게 됐습니다. 멋진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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