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S-외2

67/ El Condor Pasa - Simon & Garfunkel

산 야 로 2019. 1. 5. 10:05

El Condor Pasa - Paul Simon & Garfunkel


I'd rather be a sparrow than a snail

달팽이가 되느니 차라리 참새가 되겠어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그럴 거야, 그럴 수 있다면, 정말 그럴 거야

I'd rather be a hammer than a nail

못이 되느니 망치가 되겠어

Yes I would, if I only could, I surely would

그럴 거야, 그럴 수 있다면, 정말 그럴 거야

 

Away, I'd rather sail away like a swan that's here and gone

여기 있다가 떠나버리는 백조처럼 멀리 항해를 가겠어

A man gets tied up to the ground

땅에 묶인 남자

He gives the world, its saddest sound (X2)

그는 세상에 가장 슬픈 소리를 내

 

I'd rather be a forest than a street

거리보다는 차라리 숲이 되겠어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그럴 거야, 그럴 수 있다면, 정말 그럴 거야

I'd rather feel the earth beneath my feet

발밑의 땅을 느끼겠어

Yes I would, if I only could, I surely would

그럴 거야, 그럴 수 있다면, 정말 그럴 거야 





 

El Condor Pasa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 이하 S&G)1970년 발표한 앨범

 <Bridge Over Troubled Water>에 수록된 곡으로 미국 18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S&G의 다른 곡들과 더불어 큰 사랑을 받았고 1999MBC <골든 디스크>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200’ 122위로 선정되었다. 정훈희 등의 가수들이 철새는 날아가고란 제목으로 번안해 불렀다. 

 

이 곡은 페루 출신의 뮤지션 다니엘 알로미아 로블스(Daniel Alomía Robles)

페루의 전통음악 스타일에 근간해 만든 곡으로 1913년 스페인의 뮤지컬 형식인 자주엘라로 공연된

 <El Condor Pasa>의 주제곡이다.

 S&G 버전의 영어 가사는 폴 사이먼(Paul Simon)이 썼고,

편곡은 조르게 밀치버그(Jorge Milchberg), 프로듀서는 S&G로이 할리(Roy Halee)가 맡았다.

 

1969년 프랑스 파리의 한 극장 공연에서 남미그룹 로스 잉카스(Los Incas)의 연주곡으로 이 곡을 처음 들었다.

매일 밤 이 곡을 들으러 공연장을 어슬렁거렸어요. 너무 좋았거든요.

그리고 생각했죠. ‘가사를 넣어야 겠다라고요라고 말했다.

로스 잉카스의 창단 멤버인 조르게와 친해져 이 곡에 대한 저작권을 물었고 조르게는 곡은

 페루의 전통음악이지만 편곡을 자신이 했으므로 편곡에 대한 저작권을 자신에게 주면 된다고 말했다.

S&G로스 잉카스의 편곡을 그대로 사용해 발표했고 이후 로스 잉카스와 미국 공연을 함께하며 우의를 다졌다.

또한 은 이들의 첫 영어 음반 발매를 위해 프로듀서로서 참여했다.

한편 원래 이 곡을 만든 알로미아의 아들이 아버지가 곡을 만들었다고 주장해 소송을 통해 저작권의 지위를 얻었다.

알로미아의 아들 아르만도 로블레스 로도이(Armando Robles Godoy)

 잘못된 정보로 인한 오해와 실수였을 뿐 의도적인 게 아니란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알로미아1933년 미국에 왔을 때 이미 저작권을 획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르만도는 원곡의 가사 대신 의 영어 가사를 토대로 스페인어 가사를 다시 쓰기도 했다.

 

자주엘라는 탄광주의 폭압에 항거하는 광부들의 이야기로 마지막 부분에 자유를 상징하는 콘돌이 등장하고

이 노래가 나온다. S&G의 가사도 어느 정도 원곡의 분위기를 받아들여 자유에 대한 갈망을

은유적으로 풀고 있는 것 같다. 가령 망치와 못의 비유를 보면,

자신이 주인이 되는 삶과 수동적으로 명령을 받는 삶으로 나눈 것 중에서

전자로 살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이먼과 가펑클(Simon& Garfunkel)이 노래한 엘 콘도 파사(El Condor Pasa)의 원곡은

스페인 통치하의 페루에서 1780년에 일어났던 대규모 농민반란의 중심인물인

호세 가브리엘 콘도르칸키(Jose Gabriel Condorcanqui)의 이야기를 테마로,

클래식 음악 작곡가인 다니엘 알로미아스 로블레스(Daniel Alomias Robles)

1913년에 작곡한 오페레타 '콘도르칸키'의 테마음악으로 마추피추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잉카인들의 슬픔과 콘도르칸키의 처지를 빗대어 표현한 노래이다.


"Condor"란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인 잉카인들에겐 "어떤 것에도 얽메이지 않는 자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큰 독수리 콘도르는 잉카인들에 의해 신성시 되어온 안데스 산맥의 바위산에서 서식하는

지구상에서 제일 큰 독수리로서 날개폭이 3M에 달한다고 합니다.

잉카인들은 그들의 영웅이 죽으면 "콘도르"로 부활한다고 믿고 있기에

콘도르는 잉카인들에게 있어서 삶과 종교적인 상징성을 가진 새이기도 하답니다.

    

 바람의 소리가 들리는 듯 그 우수에 찬 선율이 가슴에 촉촉이 적셔 드는 듯한 서정적인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