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산 야 로 2010. 8. 8. 17:27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글: 오 현 순

 

거센 빗줄기

차창을 두드립니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게
몸은 가고 있는데

나의 마음은 자꾸만
 당신을 향하여 달려갑니다 
 

 

  이렇게 많이 그리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라 생각했습니다

 

잠시 잊었다고
마음 다스리며
조용히 지내다 보면

 

 머나먼 추억으로
아름답게
남겨질 줄만 알았습니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엔 

당신 모습이
내 안에 가득
꿈결처럼 채워져
가슴이 아려 옵니다


하늘도 울고
나도 울고


   아직도 당신을
많이
   사랑하고 있나 봅니다 
 

 

하염없이 비가 내립니다
 내 마음에 빗물을 담아


당신께
뜨거운 사랑으로
다시 입맞춤 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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