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엔 / 오말숙
비가 내리는 날엔
누군가 나에게
전화 한 통 걸어 주었으면 좋겠네.
내리는 빗물 차창에 스며들 듯
건조한 마음 촉촉이 적실 감동의 말
내게 들려주었으면 좋겠네.
비가 내리는 날엔
누군가 나에게
커피 한잔 마시자 하면 좋겠네.
울컥울컥 목젖까지 차오르는
입속 가시 솟은 그리움
한잔 커피처럼 삼켜 버릴 수 있도록..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엔
정말이지 누군가 내 마음을
온통 빼앗아 가버렸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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