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S-가2

모란동백/조영남

산 야 로 2017. 7. 5. 16:24


 

‘모란동백‘으로 널리 알려진 이 음악은 소설가 ’이제하‘님의

발표곡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제하 님은 1998년에 "빈 들판"이라는 CD를 발표했습니다.

 

"김영랑 조두남 모란동백" 이라는 시는

음악가인 조두남과 시인 김영랑을 생각하며 지었다고 하는데

조영남씨가 리메이크하여 널리 알려졌습니다.

 

 

.♬... 모란동백 ...♬.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랫 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조영남 리메이크 곡으로

2001년에 발표한 조영남10집앨범'은퇴의 노래'

1998년 소설가이자 시인,또한 작곡도 하며 노래도 하는

이제하 선생이 만든 노래인데 조영남이 2001년에 불러서

더 많이 알려진 노래이며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조영남이 자신의 장례식에서 불러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서 시청자들을 웃기면서도 잠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제하 선생은 작곡가

조두남선생(1912.1984.11.8)

김영랑시인(1903.1.16~1950)

생각하면서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했다.

노랫말이 예쁘면서도 곰곰히 생각하게 한다.

이런 노래,차분히 들어보면 계절에 관계없이 참좋다.

 


 


 

이제하 (李祭夏)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화가인 이른바 '전방위 예술가'로

1937년 경남 밀양에서 출생하여, 홍익대 조각과·서양화과 수학.

1958년 "현대문학"에 詩 데뷔, "신태양"에 소설 당선.

196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입선.


소설집 "草食· 기차","기선, 바다, 하늘","龍",

소설선집 "유자약전","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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