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글

楊布之狗 [양포지구], 白往黑歸 [백왕흑귀]

산 야 로 2016. 1. 12. 10:39

楊布之狗 [양포지구], 白往黑歸 [백왕흑귀]

 

양포의 개라는 뜻으로, 겉 모습이 변한것을 보고 속까지 변해 버렸다고 판단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버들 양, ;베 포, ;어조사 지, ;개 구

:흰 백, :갈 왕, :검을 흑, :돌아올 귀

[出典] ‘韓非子說林 下篇

 

楊朱(BC 440~BC 360)<오로지 나 자신만을 위한다>爲我說로 유명한 春秋戰國時代學者이다.

그에게 동생이 있었는데, 이름을 楊布라 했다.

하루는 楊布가 흰옷을 입고서 외출을 했다가 비를 만나 흰옷이 더럽혀지는 것을 염려하여

흰옷을 벗고 검은 옷으로 바꿔 입고 돌아왔다.

그러자 楊布의 집에서 기르는 개가 楊布를 주인인줄 알아보지 못하고 마구 짖어댔다.

 楊布가 화가 나서 지니고 있던 지팡이로 개를 때리려고 하자,

그것을 본 형인 楊朱가 말리면서 타일렀다.

개를 때리지 말게나.

자네 역시 그렇다네.

겉모양이 바뀌면 자연히 그 내용도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사람의 인정인 것이네.

가령 이 개가 흰 모습으로 갔다가 검은 모습으로 돌아오면,

자네는 이 개를 의심하지 않고 그냥 두겠나.?” 

  

韓非子에 나오는 이 이야기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려는

楊朱의 낙관주의적 無爲主義를 엿보게 하는 장면이다.

 즉 겉 모양이 달라졌다고 해서 속까지 달라진 것으로 아는 것은

다만 形象에만 집착하는 어리석음으로 이처럼 겉 모양은 쉼 없이 변화하지만

그 본질을 변하지 않는다는 심오한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나갈 때는 희었는데, 돌아올 때는 검다는 뜻

白往黑歸(백왕흑귀)’成語가 태어나고 같은 同義語

겉이 달라졌다고 해서 속까지 달라진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을 가리켜

楊布之狗成語가 생긴 것이다.




어느날 이성계가 무학대사에게 " 대사는 돼지와 같다" 고 하자
무학은 이성계에게 상감마마는 부처와 같다고 답한다.

그렇다 세상은 모두 자기의 마음으로 본다.
개눈에는 똥만 보이고 고양이 눈에는 쥐만보인다.

내가 울면 세상이 울고
내가 웃으면 세상은 함께 웃는다.

산에 사는 사람은 산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앞산 봉우리에 보름달이 오르는 순간.
아 ~~~ 그때서야 空山夜月의 진가를 느낀다.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 보이고, 또 보이는 것만이 존재한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것들을 그냥 흘러가게 하고있다.

저 하늘의 태양이, 별이, 저녘놀이, 날이면 날마다
저리도 찬란히 열려 있는 것처럼

내 가까이에는 나의 우매함과 어리석음을 일깨워줄 스승이 많은 데도
보는것만 보기 때문에 안보인다.

교만함은 대부분 가지지 못햇던 사람이 많이 가지게 되면 생기는 버릇이다.
그런 사람은 겉 모습이 변한것을 보고 짖는 양포의 개와 같은 사람이다.

반컵의 물은 반이 빈 듯 보이기도 하고 반이 찬 듯 보인다.
비었다고 울든지, 찼다고 웃든지, 그건 자신의 자유요 책임이다.

세상은 보는 대로 존재한다.
어떻게 보느냐, 그것은 자신의 책임이다.

이것을 일러

一切唯心造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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