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사랑/-김동욱
넌 아무렇지 않은 듯 내일 일은 알 수 없다고
말하지 마치 언제라도 나를
떠나버릴 수 있을 것처럼
농담인줄은 알지만
그럴거라고 믿고 있지만 힘없이
웃고 있는 나는 널 떠나
보낼 자신이 없어
미련한 사랑이지 답답한
사랑이지
내일은 아직 멀리 있는데 알고 있지만
나는 두려워느닷없이 다가올
그 어떤 우연이 너를
내가 모르는 아주
먼 곳으로 너를 데려
갈까봐
너는 내일을 나는 이별을 지금 함께
있다는 것 마저 잊은 채
헤어날 수 없는
미련한
사랑에
조금씩 빠져가고 있어 이렇게
이렇게 돌아갈 수는 없을까
처음 우리가 만난
곳으로
어느새 잃어버린 것들 아직 남아 있는 곳
미련한 사랑이지 답답한
사랑이지 어제는 이미 멀리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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