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디옹(Celine Dion)은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와 더불어 1990년대 최고의 디바로 꼽힌다. 특히, 그녀는 미국이 아닌 캐나다 출신 여가수로서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누렸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 셀린 디옹은 1968년
태어나, 이미 5살 때부터 여러 무대에서 샹송을 부르곤 했다. 그러다가 12살이 되던 해에 데모테입이 음반사 관계자의 눈에 띄면서 정식으로 계약을 맺게 되었고, 15살이 되던 1983년 [D’Amour Ou D’Amite]로 데뷔를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그때는 주로 샹송을 부르던 시기였기 때문에 셀린 디옹 또한 주된 활동지가 프랑스였다. 프랑스에서의 성공적인 앨범 판매와 일본에서의 작곡 콘테스트 수상 등 대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성공을 만끽한 이후, 그녀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영어도 공부하게 된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알린 [Unison](1990)은 미국에서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성공을 하게 되었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테마였던 ‘Beauty And The Beast’는 차트 1위에 등극하며 셀린 디옹을 일약 스타로 만들어 주었다. 이런 여세에 힘입어 그녀는 2집 [Celine Dion]에서 ‘If You Asked Me To’, ‘Nothing Broken But My Heart’ 등의 히트곡들을 양산하며 또다시 저력을 과시했으며,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주제가까지 맡으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게 된다.
1994년 자신보다 2배나 나이가 많은 매니저와 결혼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그녀는 1996년 팝계의 마스터피스이자 그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Falling Into You]를 발표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이 앨범은 미국 내에서만 무려 1100만장 이상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고, 그 해 그래미에서도 “올해의 앨범”을 비롯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명반으로서의 가치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이미 많은 수의 사운드트랙에서 가창력을 뽐냈던 그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 주제가인 ‘My Heart Will Go on’을 부르는 기회를 붙잡았고, 이 곡은 셀린 디옹을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여가수”로 만들어준 것이다. 게다가 이 곡으로 셀린 디옹은 그래미에서 또다시 2개의 본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후 그녀는 남편의 건강악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A New Day Has Come], [I Drove All Night] 같은 앨범들을 내놓으며 음악팬들을 감동시켰고 가장 최근에는 [Taking Chances] (2008)로 여왕이 여전히 건재함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