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Queen의 음악세계
작성: 김재민
2010. 10. 24.
Queen의 시작은 Smile이라는 학교그룹에서부터 시작된다. Tim Staffell, Brian May 그리고 브라이언의 드러머 모집광고를 보고 온 Roger Taylor로 결성된 그룹이다. Smile은 앨범을 발표하지만 레코드사와의 부당한 계약으로 앨범은 성공하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베이스와 보컬을 담당하던 팀 스타펠이 탈퇴하고 Smile은 사라졌다.
초기결성 시 모습
1971년 다른 밴드멤버이면서도 Smile을 좋아해 한번씩 코러스 역할도 해주던 Freddie Mercury가 브라이언, 로저와 함께 새로운 그룹결성을 도모했다. 그 과정의 베이시스트 모집 오디션에서 프레디에게 발탁된 John Deacon이 마지막 멤버가 되면서 그룹명을 Queen으로 정하여 마침내 80년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그룹이 탄생하였다.
1972년부터 앨범작업이 시작되어 1973년 퀸의 앨범 <Queen1>이 세상에 나타났다. 하지만 당시 평론가들은 난해한 실험곡들로 가득차 대중성이 결여된 앨범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이 앨범은 영국이 아닌 일본에서 의외로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
다음 해인 74년에 나온 2집 앨범 <Queen2>가 발매된다. 1집과 분위기상 매우 비슷했지만 <Seven Seas Of Rhye>가 힛트하여 비로소 대중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그 여세로 75년에 발표한 3집 <Sheer Heart Attack>에 실린 'Killer Queen'이 미국 시장에 소개되어 드디어 세계적인 그룹으로 부상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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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62iCmTFHhkA (Queen 명곡 하이라이트 모음)
http://www.youtube.com/watch?v=2ZBtPf7FOoM (Killer Queen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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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에는 7집 앨범 <Jazz>를 내어놓았다. 여기에는 빅히트곡인 'Don't Stop Me Now'가 수록되었고, 79년에는 2장으로 된 <Live Killers>라는 앨범을 통해서는 공연 현장에서의 물오른 즉흥적 음악성을 마음껏 내뿜었다.
1980년에는 8번째 앨범 <The Game>을 발표했으며, 수록된 'Another one Bites The Dust'와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며 1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 공상과학영화 <Flash Gorden>의 사운드트랙 앨범과 10주년을 기념한 <The Greatest Hits> 앨범도 제작하여 그해 말 미국에서 뽑은 올해의 스타그룹으로 뽑히면서 그야말로 최고의 한해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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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rY0WxgSXdEE (Another one Bites The Dust, 뮤직 비디오)
http://www.youtube.com/watch?v=zO6D_BAuYCI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뮤직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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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에 발매된 <Hot Space>에서는 지금까지의 음악과는 약간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전의 Queen 팬들이나 평론가들에게 좀 생소했던 이 앨범은 상업적으로나 음악적으로 당시에는 성공하지 못한 듯 했지만 지금에 와서 평가해 보면 대단한 곡들이 묻혀 있었다. 프레디 머큐리가 존 레논의 사망을 안타까워하며 만든 'Life Is Real'과 데이빗 보위와 함께 작업해 만든 'Under Pressure'가 바로 그런 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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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4AY9N04K5m4 (Life is Real, 가사자막 영상)
https://youtu.be/OVzvoPP6M50 (Under Pressure, 웸블리 라이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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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의 해체설이 나돌만큼 몇 년간의 공백기가 지난 후 앨범 <The Works>가 나왔고 로저 타일러가 자신의 어린 시절 라디오를 들으며 즐거워 하던 회상을 반영한 곡 'Radio Ga Ga'와 함께. 잘 알려진 'I Want To Break Free', 그리고 프레디가 엘비스 프레슬리를 오마쥬한 'Man on The Prowl', 기타 연주 속에 잔잔히 흐르는 'Is This The world We Created' 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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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rBUr1pSWTVI (Radio Ga Ga, 뮤직 비디오)
https://youtu.be/f4Mc-NYPHaQ (I Want to Break Free, 뮤직 비디오)
http://www.youtube.com/watch?v=nuCKi5GzgDI (Man on The Prowl, 가사 자막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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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에는 <A Kind Of Magic> 앨범이 발매되어 미국과 유럽의 차트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는 영화 <High Lander> 에 삽입된 OST가 많았으며, 존 디콘이 만든 발라드 'one Year Of Love'와 프레디의 강렬한 파워를 느낄 수 있는 'Princes Of The Universe'가 수록되었다.
같은 해에 유럽 공연실황이 담긴 앨범 <Live Magic>도 나왔는데 초창기의 힛트곡들인 'Seven Seas Of Rhye', 'Another one Bites The Dust', 'Friends Will Be Friends'를 다시 들을 수 있었다. 1989년 <The Miracle> 앨범을 발매하며 그동안 행해왔던 투어공연을 중단했다.
이즈음부터 프레디 머큐리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야기되었기 때문이었다. 멤버들은 부인했지만 뮤직 비디오에서는 확연하게 마른, 병색어린 프레디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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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j6Ys0lMeXl4 (One Year Of Love, 뮤직 비디오)
http://www.youtube.com/watch?v=VEJ8lpCQbyw (Princes Of The Universe, 뮤직 비디오)
http://www.youtube.com/watch?v=zZ1WyBGG_Vw (Princes Of The Universe, 가사자막)
http://www.youtube.com/watch?v=DAQ4sJZ5IsU (Friends Will Be Friends, 가사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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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나타낸 프레디는 놀랄 정도로 야위어 있었다. 91년 <Innuendo> 앨범이 발표되었는데, 프레디는 5월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런던 자택에서 병 간호에만 전념했었다.
11월23일 그는 자신의 집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AIDS 환자'임을 밝히고 이 병의 박멸을 위해 자신과 팬들이 힘을 합쳐주기를 바란다는 요지의 고별인사를 하였다. 그렇게 거함 Queen은 전설의 신화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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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Fjiapiq-hqY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 프레디의 유작 뮤직 비디오)
http://www.youtube.com/watch?v=jT9X3a4W2ww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 가사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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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4일 프레디가 46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프레디와 Queen을 좋아했던 모든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으며, 프레디의 유언에 따라 'Bohemian Rhapsody'와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 싱글이 발매되어 그 수익금은 모두 AIDS 퇴치기구에 기부되었다.
1992년 4월20일 웸블리구장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추모공연이 열렸고, 데이빗 보위, 익스트림, 조지 마이클, 리사 스탠스필드, 폴 영, 메탈리카, 데프레 파드 등 많은 가수들이 Queen의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했다. 그 해에는 86년 7월의 웸블리 구장공연 실황 앨범이 발매되었다.
이후 프레디 생존 시 만들어진 곡들을 나머지 멤버들이 완성시켜 만든 유작 앨범인 <Made In Heaven>이 1995년에 발매되었고, 엘튼 존과 조지 마이클이 합류하여 공연한 헌정 라이브 실황 및 히트곡 리믹스 버전, 그리고 프레디의 솔로 앨범에 수록되었던 곡들로 구성된 <Greatest Hits III> 앨범이 이들의 전설을 완성했다.
1. 프레디 머큐리가 합류하기 전,
퀸의 이름은 스마일(Smile)이었다.
2.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는 본명이 아니며,
원래 이름은 파로크 불사라(Pharokh Balsar)이다.
3.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레디는 영국 본토 출신이 아니다.
그의 출생지는 아프리카의 탄자니아
(당시엔 잔지바르라고 불렸던 지역)이며,
그는 이란, 인도 계통의 고대 종교인
조로아스터교도의 후손인 파르시이다.
그의 아버지의 고향은 인도의 구자라트이다.
그렇기 때문에 프레디가 사망했을 때
그의 부모는 프레디를 조장
(독수리가 시체를 쪼아먹게 두는 것)시키려 했으나,
주변인들의 제지로 화장되었다.
4. 아무튼 출신이 이랬기 때문에
인종 측면에서 미디어에 의해 차별을 많이 받았었고,
엘튼 존은 '만약 그가 유럽인이었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5.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는
영국 공과대학 최고의 명문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 진학해
천체물리학자의 길을 가던 중이었고,
밴드에 합류한 시점에도 이미 박사 과정을 밟고 있었다.
그러나 밴드가 성공하게 되면서 학업은 중단.
6. 밴드의 이름을 퀸으로 제안한 것은 프레디 머큐리.
퀸은 속어로 'gay'랑 같은 의미도 있었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은 매우 반대했다고 하나,
프레디의 고집은 이기지 못했다.
7. 'Bohemian Rhapsody'는
노래 자체로도 워낙 명곡이지만,
다른 분야에서도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곡인데,
바로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가
세계 최초의 뮤직비디오였다.
(비틀즈의 'Paperback Writer'를
최초로 보는 의견도 있다.)
8. 'Bohemian Rhapsody'는 처음부터 끝까지
프레디 머큐리가 지었다.
심지어 기타 리프까지도.
당시 프레디의 나이는 27살이었다.
9.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라이프 생명보험 광고에
'Another one Bites the Dust'가 삽입되었는데,
이 노래 제목의 뜻은 '또 한 놈 죽었다' 라는 뜻이다.
10. 프레디 머큐리의 상징과도 같은
짧은 머리와 콧수염은
1980년대 이후의 모습이며
콧수염은 그의 가장 큰 트라우마인
뻐드렁니를 가리기 위한 묘책이었다.
11. 'Love Of My Life'의 하프 음은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가 연주한 것이다.
12. 퀸과 보위가 듀엣을 한
노래 'Under Pressure'은
스튜디오에서 딩가딩가 놀다가
갑자기 삘 받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13. 퀸의 멤버인 존과 로저는
전두환 정권 시절이었던 1984년 방한했다.
내한공연 준비가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었으나,
당시 'Bohemian Rhapsody', 'Killer Queen',
'Another one Bites the Dust'같은 곡이
금지곡으로 정해져 있었어서 불가능했었다.
14. 스페인의 유명 소프라노인
몽셰라 카바예와 같이 부른 'Barcelona'가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제가가 될 뻔했으나,
그의 죽음으로 인해 다른 노래로 대체되고 말았다.
15. 생전 마지막 싱글인 'The Show Must Go on'가
나왔을 때 프레디는 이미 투병 중이었고,
음이 높았기 때문에 브라이언 메이는
프레디가 이 곡을 부를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프레디는 "씨발 한번 해보지"하고
보드카를 마신 뒤 한 큐에 녹음을 마쳤다.
16. 사람들이 대체로
프레디 머큐리만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퀸을 잘 모르는 이들에겐
원맨 밴드라는 오해도 있는데,
멤버 전원이 차트 1위 곡을 작곡한
당대 최고의 실력가들이다.
(프레디 - Bohemian Rhapsody,
브라이언 - We Will Rock You,
로저 - Radio Ga Ga,
존 - Another one Bites the Dust)
17. 퀸은 유튜브가 전세계적인 플랫폼이 되기 전부터
유튜브에 뮤직비디오를 올리고는 했는데,
예를 들어 'Bohemian Rhapsody' 뮤직비디오는
10년 전인 2008년 8월 1일 올라왔기 때문에
80년대 노래 중 최고 조회수를 자랑한다.
18. 프레디 머큐리는 생전
자신과 밴드를 다룬 전기 영화가
나중에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던 적이 있으며,
이는 프레디 사후 27년만에
현실로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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