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고 물 건너가고 또 가봐야
가을을 만나볼 줄 알았습니다.
눈감고 가만히 들어보면 마음으로 들리는 소리가
여름 파도소리인 줄 알았더니
그것이 가을이 오는 소리였나 봅니다.
가을은 미리 가을 색으로 마구 칠해놓고
그 길 따라 천천히 오는 줄만 알았더니
그런 게 아니었나 봅니다.
푸름이 아직 한창인데
알알이 익은 포도송이를 맛 보면서
성큼 가을이 다가옴을 알았습니다.
가을에는 아프다고들 하기에
그게 거짓인 줄 알았습니다.
코끝에 미리 전해지는 가을 내음에 보고 싶음에
가슴이 미리 아프려고 하니
가을이 짙게 물들어 오면 얼마나
아파해야 할지 나는 모릅니다.
-가을이 오는 소리 중에서
Ralf Bach
기타리스트 "Ralf Bach" 는 독일 바바리아 태생의 키보디스트로서
본명은 "Ralf Eugen Bartenbach" 인데 줄여서 랄프 바흐라 통칭한다.
그는 아버지의 바이올린으로 마리오 란자가 연주하였던 아리아 때문에
음악으로 항상 가득 차있는 집에서 성장했으며,
청소년기에는 비언어적 수단인 그림을 통해 마음속의 감정을 나타내는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페인팅 기술을 익혔다.
키보드를 연주하게 되면서 작곡은 물론 피아노, 오르간, 플룻, 트럼펫,
아코디언, 타악기 등 수많은 악기를 다루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를 지원하고 있다.
"Ralf Bach" 는 전원 생활을 하는 까닭에 자연과 쉽게 벗할 수 있기 때문인지
그의 음악은 지극히 편안함을 안겨줄 정도로 명상적이이서
일상의 순간 순간 지쳐있을 때 그의 음악을 들으면 너무나 좋다.
현재까지 그는 총 9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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