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풍경

국화꽃 향기

산 야 로 2013. 10. 20. 21:51

 

 

국화꽃향기   / 미상

 

 

내 그리움이 국화꽃 향기되여

그대에게 갔으면 좋겠다....

 

파란 싱그런 가을하늘 같은

그대 마음에 푹빠저 버려서

영원이 헤어나지 못하고 싶다,

 

가을밤이면 더욱 외롭고

국화꽃 향기도 더, 진해지겠지....

 

별빛 파름한 깊은 가을밤,

붉은 꼬리달고 떨어지는 유성처럼

나는 그대 가슴에 남고싶다

 

진한 국화꽃 향기로....

 

 

  

 

 

꽃들이 각자의 향기를 지니고 있듯

사람에게도 각자의 향이 있다.

 

비록 물질을 중시하는 각박한 시대

사람냄새 맡기가 갈수록 더욱 어렵지만

 

아직도 주위엔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은가?

 

상대를 용납(容納)하는 마음을 지니고

분야를 초월하여 덕(德)이 있는 사람들....

 

 

꽃의 향기는 십리를 가고

말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인품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데....

 

지금

나에겐 무슨 냄새가 나는걸까?

 

만추(晩秋)에 국향 같음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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