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풍경

자녀들 앞의 부부 모습

산 야 로 2013. 2. 4. 11:46


    정이있는곳에 혈이 있는 곳에 정이 있다는 말이 있다. 마음을 손에 집중하면 손에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마음이 있는 곳에 기가 있기 때문이다. 또 기가 있는 곳에 혈이 있고, 혈이 있는 곳에 정이 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의 근원은 마음이다. 우리는 흔히 정이 없어서 못 살겠다는 말을 한다. 정(精)이 충만하면 자연 정이 생기게 되어 있다. 왜 학교의 도덕교육이 실패하느냐 하면 학교의 공부는 정이 없는 공부이기 때문이다. 정이 없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기술교육은 정이 없어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참 인간교육은 정 없이는 할 수 없다. 그러면 인간교육은 누가 해야 하느냐 하면 부모밖에는 없다. 자식에 대한 참사랑을 지닌 부모가 해야 한다. 요즘 부모들은 인간교육도 선생님들이 다 해주려니 기대한다. 잘못 생각한 것이다. 인간의 교육은 정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 민순호 님, '물질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느니라' 에서 부모들에게 보내는 편지 자녀를 끔직이 사랑해서 자녀의 기분을 잘 맞춰주는 어떤 부모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녀는 “바꿔!”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유치원에서 선생님에게 한번 야단맞았다고 유치원을 바꾸고, 학원에서 한번 친구와 싸웠다고 학원을 바꿉니다. 잘 바꾸는 삶이 기분은 살려주지만 인격은 저하시킵니다. 진정한 사랑은 ‘기분을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잡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호는 “좀더 재미있는 곳으로!”입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구호는 “좀더 가치 있는 곳으로!”입니다. ‘마음에 드는 곳만 찾아다니는 것’은 인격의 질을 떨어뜨리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곳에서도 자리를 지킬 줄 아는 것’은 인격의 질을 높입니다. 변화는 필요한 것이지만 지나친 ‘바꿔주의!’는 무익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력(力)’보다 ‘격(格)’이 더 중요합니다. 순발력보다 성격이 중요하고 실력보다 인격이 중요합니다. ‘격’이 없는 ‘력’은 불행의 전조입니다. 어느 날, 자녀가 선생님한테 야단맞고 집에 와서 엄마에게 일러바쳤습니다. 그 얘기를 들으면 감정은 “왜 내 아이 기를 죽여!” 하고 불평하는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반면에 지혜는 “내가 꾸중해야 될 부분을 선생님께서 대신 해주셨구나!” 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를 살리는 것’보다 ‘인격과 인생을 살리는 것’입니다. 어떤 사건으로 생긴 자녀의 아픈 감정은 감싸 안아 주되, 그 사건 이후의 조치는 자녀들의 구미에 맞지 않아도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구미에 맞지 않는 일도 하게 하고, 재미없어 하는 자리에도 가게 하는 존재입니다. 어렸을 때 구미와 재미를 따르기만 하면 커가면서 진짜 참 재미를 못 누리는 인생이 됩니다. 부모는 재미없고 힘든 상황을 잘 회피하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잘 극복하게 하는 존재입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해야 할 가장 큰 일은 사명을 일깨우는 일입니다. 사명은 과거를 승화시키는 불굴의 의지를 주고, 현재의 땀을 가장 보람 있게 만들고, 더 좋은 미래를 향해 도전하게 합니다. 실패가 있어도 사명이 분명하면 실패는 행복의 디딤돌이 됩니다. 사람은 사명을 의식하는 만큼 강건해지고, 넉넉해지고, 행복해집니다. 어리석은 부모들은 ‘고기 잡은 것’을 남겨주고, 상식이 있는 부모들은 ‘고기 잡는 법’을 남겨주고, 지혜로운 부모들은 ‘고기 잡는 사명’을 남겨줍니다. 인생은 폭풍 없이는 항해할 수 없는 것이기에 절망을 이기게 하고, 방향을 잡게 하는 ‘사명이라는 마음과 생각의 북극성’은 무엇보다 소중한 것입니다. - 이한규님 자녀들 앞의 부부 모습 1) 존경과 사랑을 유산으로 삼는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려줄 가장 위대한 유산은 그 아들의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이고, 어머니가 딸에게 줄 가장 좋은 선물은 그 딸의 아버지를 존경하는 것이다. 2) 자녀 중심의 부름말을 쓴다. 부부가 서로를 부를 때 "누구 엄마...." "누구 아빠...." 라고 하면 자녀에게도 소속감을 깊게 하여 좋다. 3) 부모공경을 보여준다. 효는 백행의 근본이다. 자식에게 바라는 것을 먼저 부모에게 드려라. 4) 서로 돕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하기 싫은사람은 먹지도 마라. 부부가 서로 돕는다면 그 자녀들은 접시라도 잡는다. 5) 서로 허물을 나무라지 않는다. 부모의 허물은 자녀의 수치이고 자녀의 허물은 부모의 수치이다. 자녀 앞에서 배우자의 허물을 들추거나 좋지 않은 별명을 부르지 말라. 6)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자녀 앞에서 싸움을 했다면 그 앞에서 화해하는 모습도 보여주어야 한다. 7) 자녀에게도 용서를 청한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부부싸움의 가장 큰 피해자는 자녀들이다. 부부가 함께 자녀에게도 용서를 청하고 보상을 하라. 8) 자녀에게서도 배운다. 자녀는 신세대의 모델이다. 자녀들의 성장과정을 보면서 새로운 삶의 지식을 배우고, 깨달음을 준 공로를 칭찬과 사랑으로 갚으라. 9) 칭찬과 격려를 보여준다. 가장 훌륭한 교육은 사랑의 행위이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도 사랑으로 감싸주고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말라. 10) 꾸지람은 몰래한다. 자녀들 앞에서 배우자의 자존심을 꺾지 말라. 꾸짖을 일이 있으면 자녀들 몰래 단둘이 나눌 일이다. 금언: 부모님의 뒷모습이 자녀들의 인생길에 안내판이다. 가장좋은 가르침은 가장 좋은 방법을 스스로 본을 보이는 일이다. 아버지마다 기억할 것이 있다, 그것은 언제나 아들이 아버지의 말보다는 행위를 따르게 된다는 것을! -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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