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녹수 / 전미경
가는세월 바람타고 흘러가는 저 구름아
수많은 사연담아 가는곳이 어드메냐
구중궁궐 처마끝에 한맺힌 매듭엮어
눈물강 건너서 높은 뜻 걸었더니
부귀도 영화도 구름인 양 간곳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 우는가
한조각 구름따라 떠도는 저 달님아
한많은 사연담아 네 숨은곳 어드메냐
곤룡포 한자락에 구곡간장 애태우며
안개강 건너서 높은 뜻 기웠더니
부귀도 영화도 꿈인 양 간곳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 우는가
장녹수(張綠水, 1472년 ~ 1506년)는 조선 연산군의 후궁으로 비운의 여인이다.
아버지는 충청도 문의 현령을 지낸 장한필이고 어머니는 천민 출신의 첩이었다.
얼굴은 보통을 넘지 못했으나 매우 동안이었고, 특히 노래에 타고난 재능이 있었다.
연산군은 녹수를 입궐시켜 숙원에 봉하고 많은 재물을 집으로 보내주고 노비와 전답, 가옥을 내렸다.
장녹수는 연산군을 젖먹이 다루듯 하였지만,
연산군은 그녀를 무척 총애하여 모든 상벌이 장녹수의 영향 아래 이루어졌다.
그러나,
장녹수의 영화는 같은 해 중종반정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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