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모도원(日暮途遠)◈
눈뜨면 아침이고 돌아서면 저녁이고
월요일 인가 하면 벌써 주말이고
월초인가 하면 어느새 월말이고
년초인가 하니 어느덧 년말이 되어 있습니다
세월이 빠른건지 내가 급한건지
일년이란 시간은 변함이 없는데.... 어쩜 그만큼 나이가 늘은 거겠죠
마음속의 나는 그대로인데 거울속의 나는 반백에 늘어난 주름들 세월 참 빨리도 갑니다,
일모도원(日暮途遠)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먼데 해놓은 건 없고
나이는 어느새 중년을 지나가 있고,
몸은 늙고 쇠약한데 아직도 해야할 일은 많고
짧은 세월 허무한 세월 그래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야 겠지요,
늘 바람처럼 물처럼 삶이 우리를
스쳐 지나간다고 해도
사는 그날까지는 열심히 살아야 겠지요,
사는동안 아프지 말고
어느 하늘 어느 동네에 살든
당신은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어요,
사는게 바빠서 만나지 못해도
이곳을 이용해서라도 소식을 전할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나이만 먹었습니다 / 철가방프로젝트
나이만 먹었습니다. /이외수
온 세상 푸르던 젊은 날에는 가난에 사랑도 박탈당하고 역마살로 한세상 떠돌았지요 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 떠올라서 하늘만 쳐다보면 눈시울이 젖었지요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걸린 언덕에서 키 큰 미루나무로 살아갑니다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이름 나지막이 부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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