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글

7월

산 야 로 2018. 6. 29. 14:20



7月 정연복

 

 

시작이 반이라는 말 딱 맞는다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7

눈 깜짝할 새

두툼하던 달력이 얄팍해졌다.

 

하지만 덧없는 세월이라

슬퍼하지 말자

 

잎새들 더욱 푸르고

꽃들 지천에 널린 아름다운 세상

 

두 눈 활짝 뜨고

힘차게 걸어가야 한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

몸 드러내는 정직한 시간

 

마음의 빗장 스르르 풀리고

사랑하기에도 참 좋은

7월이 지금 우리 앞에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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