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풍경

화양백리 인향만리

산 야 로 2018. 7. 27. 10:04

      

화향백리 인향만리


꽃은 향기로 말한다.

봄꽃은 진한 향기를 폴폴 내뿜으며

벌과 나비와 상춘객을 유혹한다.

매력은 퍼짐에 있다.

향기로운 꽃 내음은 바람에 실려 백 리까지

퍼져 나간다. 그래서 화향백리 (花香百里) 라 한다.


다만 꽃향기가 아무리 진하다고 한들

그윽한 사람 향기에 비할 순 없다.

깊이 있는 사람은 묵직한 향기를 남긴다.


가까이 있을 때는 모른다.

향기의 주인이 곁을 떠날 즈음

그 사람만의 향기 인향 (人香) 이 밀려온다.


사람 향기는 그리움과 같아서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

그래서 인향만리(人香萬里) 라 한다.


- 모셔온글 -


노회찬 의원님 마석 모란공원에 잠들다.


30여년을 진보의 외길에서 정의를 위해서

없는 자, 슬픈 자. 역압받는 자와 같은 약자와 서민의 편에서

거대 권력과의 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우리 정치에 희망을 주었던

소신있고 책임질줄 알고 국민이 바라던 새 청치인. 노회찬!

그가 오늘 우리의 곁은 떠나 많은 국민들의 추모속에

민주열사들이 잠든

남양주 모랸공원에 영면하게 되었다

정치인으로 시민운동가로

늘 억압받는 자 편에 서야 한다고 생각하던 당신은

시대를 앞서가는 정의로운 사람이었다고

많은 사람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또한 당신의 삶은 많은 이들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당신이 추구했던 꿈꿔왔던 그런 사회가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인향만리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오래오래 향기를 줄 수 있는 당신

이제 무거운 짐 내려놓시고 편히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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