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

세상살이

산 야 로 2018. 2. 3. 13:15




세상살이

어느 때 가장 가까운 것이
어느 때 가장 먼 것이 되고
어느 때 충만했던 것이
어느 때 빈 그릇이었다.

어느 때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어느 때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오고
어느 때 미워하는 사람이
어느 때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오늘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 김춘성




커피 한잔 하면서 듣는 세미클래식


01. 알함브라의 추억

02. 돌아오라 소렌토로
03. G선상의 아리아 / 바흐
04. 현을 위한 세레나데 중 왈츠
05. 야상곡 6번
06. 백조의 호수 중 정경
07. 타이스의 명상곡
08. 이별의 노래
09.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10.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11. 드뷔시: 꿈
12. 현을 위한 세레나데 중 라르게토

흑백 커피 이미지


'시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시나무새/靑松 권규학  (0) 2018.03.21
나는 행복합니다   (0) 2018.02.03
나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성진  (0) 2018.01.07
담쟁이 / 도종환  (0) 2018.01.02
살아가는 길  (0) 2017.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