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강물의 편지
- 박남준 시
여기까지 왔구나
다시 들녘에 눈 내리고
옛날이었는데
저 눈발처럼 늙어가겠다고
그랬었는데
강을 건넜다는 것을 안다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안다
그 길에는 눈 내리고 궂은비 뿌리지 않았을까
한해가 저물고 이루는 황혼의 날들
내 사랑도 그렇게 흘러갔다는 것을 안다
안녕 내 사랑, 부디 잘 있어라
Djelem
Djelem(젤렘)은 구소련 몰도바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Sergei Trofanov(세르게이 트로파노프), 기타와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Anatoli Iakovenko(아나톨리 이아코벤코),
더블 베이시스트 Claude Simard(끌로드 시마르)로 구성된
집시 음악을 연주하는 3인조 프로젝트 밴드이며
세르게이 트로파노프는 국립 민속 음악 단원으로 활약했고
연주자이면서 작곡자이기도 한 집시 음악의 대가이다.
Djelem의 음악은 화려한 음악적 해석에 집시의 전통적
가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그들의 음악에서 풍기는
동양적 정서는 오랜 나그네 생활의 애환과 고향의 그리움에
나타나고 있으며 흔히 우리가 즐겨듣던 춤곡보다는 집시들
애환이 서린 음악을 Sergei Trofanov의 바이올린 선율을
중심으로 감성적으로 들려주고 있다.
우리에겐 KBS 드라마 '푸른 안개'에 사용된 신우의 주제곡 [Dorogi]와
'소문난 여자'의 삽입곡 [Pole]로 큰 사랑을 받았던 Djelem은 자유의
상징이자 노예 제도의 희생양으로 고통 받아온 집시 음악을
그들의 음악에 표현 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Pole - Dje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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