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

별을 따라 간 남자

산 야 로 2009. 12. 4. 16:24

 

 

별을 따러 간 남자

                       장시하


노을은 붉은 미소로 떠나가고
별은 사랑의 배 노 저어
하나 두울
은하수 물결 헤치며
다가옵니다

나는 그물을 들고
별을 따러
오늘도 밤배를 타고
하늘 바다로 노저어 올라갑니다

사랑하는 그대 가슴에
별 하나 따다 안겨주려고

떠난그대
그 별 하나 안겨주면
행여 보아줄까 봐

오늘도 난
별을 따러
하늘로 올라갑니다

 

 

 

 밤과 꿈(Nacht und Traume) - Schubert

 

 

*장시하님의 신작 시집*

"별을 따러 간 남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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