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풍경

법정스님이 좋은 글

산 야 로 2010. 2. 15. 21:39



 법정스님의 좋은 글  


‘무소유’ 법정 스님 하늘로 떠나다 外




 내가 두 귀로 들은 이야기라 해서 다 말할 것이 못되고


 내가 두 눈으로 본 일이라 해서


 다 말할 것 또한 못된다!!~~



 들은 것은 들었다고 다 말해 버리고,


본 것을 보았다고 다 말해버리면,


 자신을 거칠게 만들고 나아가서 궁지에 빠지게 한다.



 현명한 사람은 남의 욕설이나 비평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또 남의 단점을 보려고도 않으며,


 남의 잘못을 말하지도 않는다.


 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



그래서 입을 잘 지키라고


맹렬한 불길이 집을 다 태워버리듯,


 입을 조심하지 않으면 입이 불길이 되어 내 몸을 태우고 만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칼날이다!!~~


내 마음을 잘 다스려 마음의 문인 입을 잘 다스려야 한다.


 입을 잘 다스림으로써 자연 마음이 



 앵무새가 아무리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못했다면 앵무새와 그 무엇이 다르리오.


세치의 혓바닥이 여섯 자의 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 버리고 떠나기 에서 -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 오두막편지 에서 - 



 빈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있는 것이다.


 - 물소리 바람소리 에서 - 



 시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 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음을 뜻한다.


 - 홀로사는 즐거움 에서 -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 산방한담 에서 -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 홀로사는 즐거움 에서 -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람도 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의 중심이다.


 - 오두막편지 에서 -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 산에는 꽃이 피네 에서-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달로 있는 것이 아니다.


 - 봄,여름.가울.겨울 에서 -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 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 산에는 꽃이피네 에서 -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 버리고 떠나기 에서 -




 


'삶에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정 그는 누구인가??  (0) 2010.03.12
길 위에서의 생각  (0) 2010.02.20
사람 냄새가 그리운 날은.....  (0) 2010.01.04
나는 행복합니다.  (0) 2009.12.28
간이역  (0) 2009.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