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
예상치도 못했던 설경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다.
갑하산 우산봉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설경!
자연속 겨울산의 신비로움과 함께한 즐거운 하루였다.
겨울산!
그 설경은 언제봐도 포근하고 멋진 한폭의 풍경이다.
산에가면 자유를 얻는다
순수함으로 가득찬 자연물들의 자유
바위의 자유와
나무의 자유와
꽃들의 자유
그리고
그 자유 속에서
우리는 세상과 하나가 된다.
산 / 김인화
눈 덮인 고향마을이다
웅숭깊은 어머니의 큰 가슴이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침묵은 경전의 바다다
생명이 철마다 피고 철마다 지는 영원한 안식처이다
산 자들이 겸허히 고개 숙이는 거대한 자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