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네팔 파슈파티나트힌두사원

산 야 로 2014. 11. 28. 21:34

☆ 파슈파티나트힌두사원 ☆

 

 

파슈파티나트 힌두사원은 네팔에서 국가종교인 힌두교의 가장 큰사원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의 하나이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동쪽 5Km의 바그마티(Baghmati) 강가에 위치한

이 사원은 힌두교 성지이면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화장터 이다,

 

"파슈(Pashu)는 생명체, 파티나스(Patinath)는 존엄한 존재" 를 뜻한다.

 

이곳은 종교 이전에 생과 사가 공존하는 곳으로

통나무와 함께 재가 되어 한줄기 연기와 함께 사라지는 육신의 잔해들을 보며

현세의 인연과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부질없고 허망한가를 느끼게 한다.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고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는 말의 의미를 느끼게 된다.

삶과 죽음, 생에서 사와 멸이 공존하는 현장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하나라도 더 웅켜잡으려 바둥대는

삶의 모습에 회한을 느끼게도 된다.

 

우리 모두 생을 마치날엔 빈손이고 한줌 재에 불과한 것인데.....,

 

 

 

 

 

 

 

 

 

 

 

 

 

 

 

 

 

 

 

 

 

 

 

 

 

사진에 나오는 모든 지역이 세계문화유산이지만 위 사진의 사원이 대표적인 힌두사원

1~2층 지붕은 금과 금합금이고 1층 벽면이하는 은과 은합금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신의 나라 답게 수도승들도 많고 수도의 방법도 다양한것 같다.

 

 

 

 

 

 

 

 

 

 

 

 

 

 

 

하루에도 수십구의 시신을 화장하는 화장대.

화장을 마친 재는 이곳 하천에 뿌려져 인도 갠지스강으로 흐르게 된다.

아래 사진은 화장대 건너편의 제사를 지내는 제대로 자식이 부모의 제사를 모습이다.

 

 

사진 우측이 화장대이고 좌측이 제사를 지내는 제대

사원 인근 로변의 원숭이 들


 

 

무심천


한세상 사는 동안
가장 버리기 힘든 것 중 하나가
욕심이라서
인연이라서
그 끈 떨쳐버릴 수 없어 괴로울 때
이 물의 끝까지 함께 따라가 보시게

흐르고 흘러 물의 끝에서
문득 노을이 앞을 막아서는 저물 무렵
그토록 괴로워하던 것의 실체를 꺼내
물 한 자락에 씻어 헹구어 볼 수 있다면
이 세상사는 동안엔 끝내 이루어지지 않을
어긋나고 어긋나는 사랑의 매듭
다 풀어 물살에 주고
달맞이 꽃 속에 서서 흔들리다 돌아보시게

돌아서는 텅 빈 가슴으로
바람 한줄기 서늘히 다가와 몸을 감거든
어찌하여 이 물이 그토록 오랜 세월
무심히 흘러오고 흘러갔는지 알게 될지니
아무것에도 걸림이 없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욕심을 다 버린 뒤
저녁 하늘처럼 넓어진 마음 무심이라 하나니
다 비워 고요히 깊어지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도종환 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