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풍경

어버이 날

산 야 로 2011. 5. 6. 16:41


언제 나이가 이렇게 든 것일까?

가슴에 안고 고사리 손을 잡고 어린이 날

꿈돌이 놀이 동산을 찾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성인이 되어 직장을 잡고

오늘은 어버이 날이라 쇼핑을 가자고 보챈다

제 갈길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것만...

 

언제 자라서 독립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갈까

늘상 어리게만 보이고 아직도 어리기만 한 자식들

그런 그들이 이젠 부모의 날이라 챙기고 있으니

나도 나이가 들어 늙어가나 보다.

 

암튼 싫지만은 않은 기분이다.

지금것 잘 해왔듯이 열씸히 살아줘서 고맙고

이제 자신들의 짝을 찾아 부모의 품 벗어나

새 둥지 꾸리고 행복한 가정 이루길 바랄뿐이다.

 

사랑한다. 울 아들!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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