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 든다면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타들어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게 관조할 수 있는
여유로운 이별의 노래를 부르련다
마지막 가는 길 마져도
향기롭게 맞이 할 수 있는 사람
진정 환한 미소로 두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펀하고도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힐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갈망한다
온갖 돌 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여정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띤 행복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고행도 기쁨으로 맞으리라
진정 노을빛과 한덩어리로
조화롭게 뒤 섞일 수 있는
ㅡ모셔 온 글 -
꽃잎처럼 지노라 김동아
이리가도 내가없고 저리가도 내가없네
그 무엇이 참 나인가 풀길 없는 중생이요
가도 가도 끝없는길 고행의 길 찾아서
이 한몸 던졌노라 한 줌의 재가 되어
바람에 날리노라 꽃잎처럼 내가 지노라
여기에도 내가없고 저기에도 내가없네
그무엇을 찾았는가 알길없는 인생이요
가도 가도 끝없는길 그마음을 찾아서이 한몸 던졌노라 한 줌의 재가되어
바람에 날리노라 꽃잎처럼 내가 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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