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만추의 계절 가을의 끝자락. 모처럼 고향의 명산 용봉산에 올랐다.
벌써 등산로에는 떨어진 낙엽이 가득하고 능선에서 바라보는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는 아직은 미완의 도시로 도농이 아우러진 모습이다.
용봉산은 산세가 용의형상과 봉황의 머리를 닮은데 에서 유래하였으며,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덕산면 상하리에 걸쳐있으며 해발 381m로 그리 크거나 험하진 않지만, 수려한 자연경관과 기암괴석이 많아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구룡대에서 오른쪽 능선을 타고 오르면 거북바위와 병풍바위를 이르고, 능선 꼭대기 전망대에 서면 내포신도시의 개발현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능선을 따라 물개바위, 삽살개바위를 지나 악귀봉에 오르면 두꺼비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들의 행렬이 조화를 이루고, 바위군을 지나 그 끝점에 정상인 최고봉에 있다. 내포 뜰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향이 일품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어릴 적부터 보아왔고 가까이 있기에 그 가치를 제대로 모르고 지냈는데
오래 만에 이렇게 용봉에 오르고 보니 새삼 고향의 자그마한 산. 용봉산의 아름다움과 귀한 절경에 절로 감탄을 하게 된다.
성삼문, 최영, 한용운, 김좌진, 윤봉길 등 걸출한 애국지사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 내포
덕숭산, 가야산, 용봉산 등 아름다운 명산까지 새삼 고향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의 마음을 갖게 된다.
산행을 마치고 오래 만에 같이한 향우들과의 저녁. 즐거운 시간들이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준다.
사람이 살아온 모습이 얼굴에 남는다 했던가?
외면은 예순을 넘어가는 중후한 모습이지만 마음은 동심의 순진무구한 친구들. 함께한 친구들 모두가 이 계절에 결실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등산코스 : 용봉산 주차장- >구룡대 매표소 -> 거북바위 -> 병풍바위 -> 용바위 -> 전망대 -> 물개바위 -> 악귀봉 -> 노적봉 -> 최고봉(정상) -> 최영장군 활터 -> 산림전시관 -> 주차장
사갓바위
의자바위
하트형상바위
삽살개바위
물개바위
두꺼비 바위
행운바위
솟대바위
바위틈 소나무 생명력에 숙연할 뿐....
사자바위
천공석
흔들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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