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글

계노록(戒老錄)

산 야 로 2019. 5. 4. 18:41

계노록(戒老錄)



이 세상에 일단 태어난 사람은
예외없이 누구나 다 가난하든 부자든
지위가 높건 낮건 예외없이
나이를 먹으면서 노인으로 변해 갑니다.

산전수전(山戰水戰)을 다 겪으면서
그렇게 어쩔 수 없이 노인으로 늙어 가긴 하지만
분명한 것은 늙더라도 반듯하고
곱게 늙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大學)을 보면 옛날에 "탕"이라는 임금은
제사 때 손을 씻기 위한 세수대야에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좌우명 하나를 적어 놓고
곱게 늙기 위한 노력을 늘 멈추지 않았다는데



그 좌우명의 내용을 보면
『구일신(苟日新)이어든 일일신(日日新)하고
우일신(又日新)하라.』는 구절이었는데
『진실로 새로운 삶을 살려면,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반듯한 노인으로 늙기 위해서는
이미 새로워진 것을 바탕으로 더욱
더 새로워져야 하는 노력을
한 순간도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하니
그런 의미에서 나이 들면서 꼭 읽어야 한다는
일본의 소노 아야코(曾野綾子)여사가 저술한 유명한
"계노록(戒老錄)"이라는 책에서 몇 구절을 소개해 봅니다 .


○ 노인이라는 것은 지위도 자격도 아니다.
○ 가족끼리라면 아무 말이나 해도 좋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
○ 한가하게 남의 생활에 참견하지 말 것 .
○ 남이 해주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 신세타령을 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



○ '삐딱한 생각'은 용렬한 행위 - 의식적으로 고칠 것 .
○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
○ 의사가 매정하게 대한다고 서운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
○ 일반적으로 자기가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
○ 죽은 뒤의 장례나 묘소에 관한 걱정은 하지 말 것 .



○ 늙었다는 이유로 대접받으면 반드시 감사를 표해야 한다 .
○ 남에게 일을 시켰으면 나서지 말고 조용히 지켜봐야 한다 .
○ 손자들이 무시하는 경우를 보더라도 심각하게 여기지 말 것.
○ 잘 잊어버리거나 , 다리 힘이 없다는 것을 핑계 삼지 않는다 .
○ 70을 넘긴 나이에는 선거에 출마하거나 교단에 서려고 애쓰지 말 것 .




○ 새로운 기계가 나오거든 열심히 배우고 익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 입 냄새 , 몸 냄새를 조심하여 향수를 종종 써야 한다 .
○ 화초만 가꾸지 말고 머리를 쓰는 일도 해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
○ 자기가 사용하던 물건들을 버리는 습관을 몸에 붙여야 한다 .
○ 자신의 옛 이야기는 대충 대충 끝내도록 한다.


 
○ 스스로 돌볼 수 없는 동물은 기르지 않는다.   
○ 러시아워의 혼잡한 시간대에는 이동하지 않는다. 
○ 신변소품은 늘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고 낡은 것은 버릴 것.  
○ 가까운 친구가 죽더라도 태연할 것.  
○ 늙어가는 과정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최후를 자연에 맡긴다.


 
문득, "鄭澈"의 시조 하나가 생각나네요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늘 돌인들 무거울까?
늙기도 서럽거늘 짐 조차 지실까!"




정말 늙기도 서럽거늘 어찌 이리도 지켜야 할 것들
갈수록 많아지는 것일까 
곱고 반듯하게 늙으려면
오늘도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




Away from her OST / only Yesterday / Isla Grant



Isla Grant

 

 

아이슬라 그랜트(Isla Grant)는 Scotland에서 태어나서
Ireland에서 활동중인 '아일리쉬 컨트리 싱어' '송라이터'다.
Isla Grant의 노래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순수하고 따뜻하게 해준다.
Scotland에서 태어나고 Ireland에서 활동중인 Isla Grant는 컨츄리풍의 노래를
즐겨하는 싱어 송라이터로 1992년 밴드리더였던 Al Grant와 결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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