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글

사군자(四君子)의 香氣

산 야 로 2012. 1. 21. 10:49


사군자(四君子)의 香氣 화려하고 화사한 젊음을 잃었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지금 당신의 향기가 아름답고 그윽 합니다. 묵향 처럼, 난향 처럼 가슴 속 까지 깊이 스며드는 당신의 그 향기가 좋습니다. 세월의 주름살 따라 흐르는 경륜과 식견의 향기는 마르지 않고 항상 온화한 것.

온 방을 가득 채우고 남아 가슴을 적셔오는 당신의 향기에 취해봅니다.


꽃은 머지않아 시들어도 향은 난향이 되기도 그러다가 국향인가 하면 매향 처럼 향긋하기도 한 사군자 모두 입니다. 인격과 관용이 쌓여 빚어내는 그런 향기입니다. 인생의 깊은 의미를 헤아리는 당신은 멋을 갖춘 사람입니다.
나이 사오십 되어 중년이라고 하고, 공자는 불혹, 지천명이라고 했던가. 이제 우리는 자신의 인생과 기품에 따라 자기만의 향기를 소중하게 생각 하고 가꾸어 가야 할 때, 젊은 시절, 살아온 발자취가 나이 들어 아름다운 배려와 관용의 미학으로 빚어내고 있으니.. 그대는 지난날의 삶을 아쉬워 마세요. 주름살이 깊어진 만큼 가슴 속도 깊어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대신 사랑은 더 부드럽고 향기는 더욱 더 짙어집니다.
그대로 그모습이 어느 화장품, 어느 향수 보다 향긋 합니다. 느낌으로 전해오는 향기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흐르는 세월을 수용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즐거움으로 보내요. -좋은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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