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

마음의 빈집 - 김재진

산 야 로 2017. 2. 12. 20:29



마음의 빈집 - 김재진

  

 

붙들어 놓을 수 있는 것이라면

붙들어 놓겠습니다.

 

못 박아 놓을 수 있는 것이라면

못 박아 놓겠습니다.

 

그대 보내고 잊었던 세월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마음을

묶어놓을 데 없어

드러누울 집 한 채 없이

빈 몸으로 삽니다.


Joan Baez/Geor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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