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

비가 내리네 /김용택

산 야 로 2019. 6. 1. 19:36



 

비가 내리네 -김용택- 비를 오래 바라보고 서 있는 여인을 보았습니다

푸른 비 였습니다 산을 오래 바라보고 있는 여인을 보았습니다 푸른 산 이였습니다 흐르는 물을 오래오래 보고 있는 여인을 보았습니다 푸른 강 이였습니다 달빛 아래 오래 서 있는 여인을 보았습니다 푸른 달빛 이었습니다 나는 그 여인을 오래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내 마음에서 새 잎이 돋아났습니다

사랑의 푸른 새 잎이었습니다







'시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수선화 - 정영희  (0) 2019.08.17
내 마음의 안식처 - 배혜경  (0) 2019.08.03
들꽃처럼 - 조병화  (0) 2019.05.11
그 바다를 흔드는 바람 - 신경희  (0) 2019.04.20
봄바람  (0) 2019.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