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 김재진 - 남아있는 시간은 얼마일까 아프지 않고 마음 졸이지 않고 슬프지 않고 살아갈 수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온다던 소식은 오지 않고 고지서만 쌓이는 날 배고픈 우체통이 입벌리고 빨갛게 서 있는날 길에나가 벌받는 사람처럼 그대를 기다리네 .. 시향 2009.12.31
그대 있음에 그대 있음에 – 김남조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내 맘에 자라거늘 오,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잡게 해 그대의 사랑 문을 열 때 내가 있어 그 빛에 살게 해 사는 것의 외롭고 고단함 그대 있음에 사람.. 시향 2009.12.20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정 호 승 -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 시향 2009.12.15
가난한 사람에게 가난한 사람에게 - - 정호승 - 오늘도 그대를 위해 창 밖에 등불 하나 내어 걸었습니다. 내 오늘도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마음 하나 창 밖에 걸어두었습니다. 밤이 오고 바람이 불고 드디어 눈이 내릴 때까지 내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가난한 마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눈 내린 들길을 홀.. 시향 2009.12.15
별을 따라 간 남자 별을 따러 간 남자 장시하 노을은 붉은 미소로 떠나가고 별은 사랑의 배 노 저어 하나 두울 은하수 물결 헤치며 다가옵니다 나는 그물을 들고 별을 따러 오늘도 밤배를 타고 하늘 바다로 노저어 올라갑니다 사랑하는 그대 가슴에 별 하나 따다 안겨주려고 떠난그대 그 별 하나 안겨주면 행여 보아줄까 .. 시향 2009.12.04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 호승-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 시향 2009.11.19
오늘 같은 날에는 오늘 같은 날에는 - 윤보영 - 오늘 같이 그대가 보고 싶은 날에는 생각을 멈추고 차 한 잔 마신다 찻잔 속에 어린 그대가 품속에 사랑으로 담기면 내 안에도 그리움이 쏟아져 그대 향해 다가가는 내가 보인다 쏟아진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지만 젖은 채로 그리워하며 지내야 하는 것 아 오.. 시향 2009.11.12